즐겨찾기는 쌓기는 쉬워도 쓰기는 어렵습니다. 한두 번 들른 사이트까지 모두 저장하다 보면 정작 매일 여는 곳을 찾느라 목록을 위아래로 훑게 됩니다. 이럴 때는 발상을 바꿔 분야마다 한 곳씩만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. 주소킹 주소모음의 순위표처럼 분야별 1위만 골라 나만의 짧은 목록을 꾸리는 것입니다. 이 글은 그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.
왜 분야마다 하나만 담을까
분야당 한 곳만 남기면 목록 길이가 분야 수를 넘지 않습니다. 열 개 남짓이면 한 화면에 모두 들어와 스크롤 없이 고를 수 있습니다. 같은 일을 하는 사이트를 여러 개 저장해 두고 어느 쪽을 열지 망설이는 시간도 사라집니다. 여기서 말하는 1위는 주소킹 순위표의 1위가 아니라 내게 1위인 사이트라는 점이 중요합니다. 순위표의 순서는 편집 기준에 따른 참고일 뿐이니, 2위나 3위를 더 자주 쓴다면 그쪽에 왕관을 씌우면 됩니다.
짧은 목록은 손에도 익습니다. 열 개 남짓의 사이트는 어느 자리에 무엇이 있는지 금방 익숙해져서, 나중에는 목록을 꼼꼼히 보지 않고도 손가락이 알아서 찾아갑니다. 즐겨찾기가 수십 개를 넘어가면 이런 익숙함이 생기기 어렵습니다.
나만의 순위표 만드는 다섯 단계
- 지난 한 주 동안 실제로 연 사이트를 떠올려 분야별로 적어 본다.
- 주소킹 순위표에서 해당 분야를 열어 내 사이트가 몇 위인지 확인한다.
- 분야마다 가장 자주 쓰는 한 곳만 남기고 나머지는 목록에서 지운다.
- 남긴 사이트를 순위표의 공식 링크로 다시 열어 즐겨찾기에 새로 저장한다.
- 즐겨찾기 이름 앞에 분야를 짧게 붙여 한눈에 구분되게 한다.
네 번째 단계가 핵심입니다. 예전에 저장해 둔 주소가 광고를 거친 페이지이거나 옛 주소일 수 있으므로, 공식 링크로 새로 저장하면 목록 정리와 주소 점검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.
새로 저장할 때 즐겨찾기 이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. 서비스 이름이 길다면 분야와 이름 앞부분만 남겨도 충분합니다. 이렇게 만든 목록은 그 자체로 작은 주소모음이 되어, 기기를 바꿔도 몇 분이면 다시 꾸릴 수 있을 만큼 단출합니다.
생활에 맞춰 분야 고르기
어떤 분야를 담을지는 생활 모양에 따라 다릅니다. 직장인이라면 포털과 금융, 교통, 쇼핑이 기본 뼈대가 되고, 학생이라면 AI 도구나 웹툰, 공공 사이트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. 쓰는 빈도로 나눠 보면 배치가 쉬워집니다.
- 매일 여는 분야: 포털, 동영상, 커뮤니티
- 일주일에 몇 번 여는 분야: 오픈마켓, 금융, 교통
- 드물지만 급할 때 꼭 필요한 분야: 공공, 여행
직업이나 취미에 따라 순위표에 없는 분야가 꼭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. 업무용 시스템이나 동호회 게시판처럼 개인적인 곳은 같은 원칙으로 한 곳씩만 덧붙이면 됩니다. 다만 공식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곳만 넣는다는 기준은 그대로 지키세요.
드물게 쓰는 분야도 1위 한 곳은 담아 두되 맨 앞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. 자주 쓰는 순서대로 위에서부터 놓으면 그 자체로 나만의 순위표가 완성됩니다.
분야 수를 억지로 늘릴 필요도 없습니다. 실제로 쓰지 않는 분야까지 1위를 채워 넣으면 목록이 다시 길어져 처음 목적이 흐려집니다. 한 화면에 들어오는 선에서 멈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, 넘친다면 가장 덜 여는 분야부터 덜어 내세요.
한 달에 한 번 왕좌 다시 보기
쓰는 습관은 조금씩 달라지므로 목록도 가끔 손봐야 합니다. 한 달에 한 번쯤 각 분야의 1위가 여전히 내가 가장 많이 여는 곳인지 돌아보세요. 다른 사이트를 더 자주 쓰게 됐다면 자리를 바꾸고, 더는 열지 않는 분야는 목록에서 내립니다. 이때 주소킹 링크모음을 옆에 열어 두면 새로 오른 서비스나 주소가 바뀐 곳도 함께 확인됩니다. 저장 방법은 이용 방법에, 홈 화면에 올리는 법은 홈 화면 추가에 있습니다. 개별 즐겨찾기가 번거롭다면 사이트모음 하나만 저장해 두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.
1위가 둘인 분야는 어떻게 할까
포털이나 AI 도구처럼 두 서비스를 번갈아 쓰는 분야도 있습니다. 이럴 때는 억지로 하나를 지우기보다, 더 자주 여는 쪽을 1위로 두고 다른 하나는 링크모음 순위표에서 그때그때 여는 방법을 권합니다. 즐겨찾기에는 하나만 남기되 나머지는 순위표가 대신 기억해 주는 셈입니다. 이렇게 역할을 나누면 내 목록은 짧게 유지되고, 사이트모음의 넓은 선택지도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습니다.
가끔은 순위표의 2위나 3위를 일부러 열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. 내 1위보다 더 잘 맞는 서비스를 발견하면 그때 왕좌를 넘겨주면 됩니다.
분야마다 하나씩 담을 때는 예전 북마크를 고쳐 쓰지 말고 순위표의 공식 링크로 새로 저장하세요.
